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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국민신문고에 올린글과 답변글입니다.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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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전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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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9 조회 : 1,503 추천 :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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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교육청 국민신문고에 올린글과 답변글입니다.
제가 오버하는건가요?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천안월봉초등학교 5학년 수련회
안녕하세요.
지난 11월 12일~13일에 천안월봉초등학교 5학년 수련회가
공주에 있는 무슨 기관에서 1박2일로 있었습니다.
아이가 수련회를 갔다오더니 온몸이 근육통이 심해서 학원에 못가겠다고 하더군요.
왜 그랬는지 물어봤더니...
수련회 가서 TV에서 보던걸 해서 재미있었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뭔지 몰랐는데 아이가 재미있었다고 하니까 그런가 했습니다.
며칠지나 뭘했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TV(MBC-진짜사나이)에서 봤던 PT체조, 온몸비틀기, 귀잡고 쪼그려뛰기, PT체조할때 마지막번호 붙이지 않기... 등등을 했다고 하더군요.
몇몇 여자아이들을 울었다고도 하구요.
"PT체조 마지막 번호 붙이지 않기"를 했을때는 몇몇 친구들이 자꾸 틀려서 여러번 다시 했다고도 하더라구요. 그 친구들이 미웠다고 하더군요.
이런 수련회를 1주일, 1달동안 받는다면,
마지막번토 붙이지 않기를 잘 못하는 친구들이 계속 있다고 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어떠한 생각이 들까요?
작년 윤일병 사건이 떠오릅니다.
학교의 집단 따돌림 문제가 연상됩니다.
벌써부터 몸이 약한친구, 발달이 늦은 친구들에 대한 미워하는 마음갖기를 교육기관에서 집단적으로 길러주는 건가요?
이런건 군대에서 유격훈련할때 하던거 아닌가요?
하물며 여자아이들한테 귀잡고 쪼그려 뛰기라니요...
이런한 교육이 초등학교 5학년에게 왜 필요한 건가요?
어떤 교육적 목적이 있는건가요?
어떤 인성발달에 도움이 되는건가요?
다른학교에서도 하는건가요?
충남교육청에서 모든 5학년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건가요?
아님 교육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교육인가요?
천안월봉초등학교에서 추진한건가요?
제가 뽑은 김지철 교육감님의 지혜로운 조치를 기대해 봅니다.
추신) 아이들 교육에 전념하고 계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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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충청남도학생수련원 교수부 이 정 환입니다.
1. 귀하의 학생수련활동에 애정 어린 관심에 감사드리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수련회 체조시간 운영의 필요성과 관련하여 질의 하신 내용(1AA-1511-288576)을 성심 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2. 귀하의 민원 내용은 학생들이 본격적인 수련활동 시작 전에 하는 준비체조 시간으로 체조의 필요성, 교육 목적 및 인성발달, 적용 대상, 프로그램의 선정 여부를 질의하셨습니다.
3. 귀하의 질문 사항에 대한 검토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 우리 수련원은 도내 초∙중∙고 학생들의 심신이 건강한 창의적인 청소년 육성을 위한 신체활동이 많은 동적인 체험활동 수련원으로, 평상시 정적인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이곳에서 안전한 수련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전 안전교육에 이어서 준비체조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 준비체조는 모험수련 및 체험활동의 준비단계로 질서 속에 몸을 풀고, 자신감과 의지력 고취, 집중력 향상, 배려와 격려, 협동심 함양을 목적으로 실시하고, 이어지는 수련활동에 자신감을 갖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다. 체조는 우리 원 입교 모든 학생들에게 적용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신체발달 및 성향에 따라 진행방법을 조절 운영하고, 건강관리 대상 학생들은 사전에 파악하여 학생 개인 의사를 존중하여 무리 없는 활동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라. 프로그램은 우리 원 자체 프로그램으로 수련회 3주전에 해당학교 수련담당교사와(학부모 대표 참석 권장) 우리 원 담당자 상호간 사전협의를 통해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년 3월중에 당해 연도 수련활동 운영 워크숍을 개최하여 학생과 학부모, 학교 교사의 사전교육 및 준비를 통해 실시하고 있습니다만, 귀하께서 질의하신 부분을 검토하여 문제점 도출시 개선과 아울러 더 참된 인성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4. 귀하의 질문에 만족스러운 답변이 되었기를 바라며, 답변 내용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한 경우에는 충청남도학생수련원 교수부 이정환 교수과장(041-850-9211, jh57@cnoe.or.kr)에게 연락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귀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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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더 많이 아시겠지만...
저도 이런 교육을 수련회란 이름으로 30년전에 체육복과 교련복을 입고 받았습니다.
초등생은 1박2일, 중고생은 2박 3일 받는걸로 수련원 홈페이지에 나와있더군요.
이 교육을 받고 오면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당분간은 잘 듣겠더라구요.
얼마전 고인이 되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어린 합창단 아이들이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는 한 변호사는 행정자치부를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지요?
많은 분들이 용기있는 변호사에게 박수를 보내더군요.
그런데 충남 전체 초중고 학생들에게 교육기관에서 가혹행위를 몇십년째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런걸 하고 있다는걸 첫째 아이가 5학년이 되어서야 알았습니다.
군사문화가 춤추던 때에 잠시 있다 사라진줄 알았습니다.)
어떤 누구도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하물며 충남교육감이 전교조 1세대 선생님 출신의 진보 교육감이니까 ...
(진보교육감이 조중동, 청와대, 교육부에 의해 밀려 나가면 좋겠냐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 문제를 새누리당에서 걸고 넘어지면 뭐라 할말도 없을거 같고...
다음 교육감이 보수 쪽이 되어 수련회의 교육이 좀더 강화되어
그런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어린 학생이 죽기라도 하면 그때가서 문제제가 할건지...
그러다 보수 교육감이 지난번 진보교육감때도 했었던건데...
그때는 가만히 있고 지금에 와서 그러느냐, 진보는 이래서 안된다는 얘기를 듣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 문제를 충남,천안,아산 분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논의해 보고 싶습니다.
지난번 어떤 모임에 나갔는데... 진보적인 학부모 모임인듯 하던군요.
이런 분들과 자리를 만들어 연대해 보고 싶습니다.
제가 아는 몇분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서로 회원수를 늘리는 기회가 되면 더욱 좋구요.
참교육학부모회에 회비만 내고 있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항상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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