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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답변이 늦어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상담과 교육 일정 때문에 확인이 늦었네요. 수련회에서 아이들이 군대 유격훈련과 유사한 PT체조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많이 놀라고 당황하신 듯합니다. 아이가 수련회 후 근육통 등 후유증을 느꼈다니 더 화가 나셨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준비체조’가 과연 교육적인지, 군사유물은 아닌지 하는 문제의식을 갖고 계시군요.
우리회도 ‘해병대 캠프’ 등 아이들을 복종시키는 일련의 프로그램에 깊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폭력적인 문화를 바꾸기 위한 여러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단체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은 부모님들의 문제제기와 참여에 있습니다. 이번 일에 문제를 느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항의하신 어머님의 용기에 감사와 응원을 보냅니다.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셨는데 답변은 충청남도학생수련원 교수부에서 왔네요. 교육청에 접수된 민원은 교육청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일입니다. 관련 부서에 어찌된 일인지 알아보고, 그에 대한 답변을 받아서 전달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 과정을 책임지지 않고 바로 충청남도학생수련원으로 민원을 넘긴 것을 우리회는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교육청에 이와 관련한 제기를 하셔도 되겠습니다.
이런 수련회 프로그램이 계속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학교운영원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충청남도학생수련원 교수부의 답변(라. 프로그램은 우리 원 자체 프로그램으로 수련회 3주전에 해당학교 수련담당교사와(학부모 대표 참석 권장) 우리 원 담당자 상호간 사전협의를 통해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년 3월중에 당해 연도 수련활동 운영 워크숍을 개최하여 학생과 학부모, 학교 교사의 사전교육 및 준비를 통해 실시하고 있습니다만)에서도 알 수 있듯이, 충청남도학생수련회가 제안한 프로그램의 실시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학교운영위원회입니다. 우리회가 충청남도교육청에 민원을 넣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학교운영위원회에 폭력적인 ‘준비체조’ 대신 어머님이 제기하신 인성과 교육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마련, 실시할 수 있도록 요청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간되실 때 우리회에 연락 주셔서 뜻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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