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경북지부 연수 후기2.(안동지회 펌. 청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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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윤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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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6 조회 : 3,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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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1 : P1010053.JPG (0 Byte) 받음 : 206
| 유월 둘째주 토요일
연수라고는 하지만 아그들 데리고 즐거운 여행을 나섰습니다
요즘 들어 YP연수 다닌다고 엄마 혼자 좀 나다닌 죄로 아이들에게 즐거운 나들이를 시켜줄 요량으로 또 초등학교 2학년생인 우리 큰 아들이 엄마가 어떤 일로 다니는지 보여줄 겸
겸사겸사 나섰습니다
때마침 신랑도 수원에 모임이 있어 1박 한다니 이 보다 더 좋은 기회가 어디 있겠습니까
본부 손님들 모시고 제일 먼저 도착해서 보따리를 풀어 놓고는
도착하자마자 쑥떡에 콩가루 묻히느라 팔 좀 아팠습니다 지회장은 왜 일을 사서 하는지...
그래도 토요일이 단오라 멀리서 오는 회원님들 맛있는 쑥떡 드시라고.. 그 마음이 가상합니다
속속히 회원님들이 자녀들 데리고 도착하고 숨 돌릴 겨를도 없이 연수 프로그램이 돌아갑니다
이철숙 사무국장님께서 진행하신 살짝 몸풀기 다음으로 본부 박이선 정잭워원장의 교육정책현안에 관한 교원평가제와 대학입시안 등 좀 무거운 강의가 있었습니다
마침 전교조 안동 초등지회에서 나오신 선생님과 팽팽한 줄달리기가 조금은 아슬했지만 한편 시원한 한 마디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선생님, 제 말 아직 안 끝났거든요. 성질이 급하시군요"
어쩜 그 연세 지긋한 전교조 선생님께선 처음으로 받아보는 도전이겠죠?
저녁식사 후 나눔의 시간 윤숙자조직위원장의 우리가 학부모 운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교육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모두들 어찌나 아는 게 많은지 저는 듣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한 뒷풀이도 재미난 연극형식으로 현 교육의 실태를 풍자 해 정말 배를 쥐고 웃고 울었습니다
그때 그 시절의 노래들...대학 1학년 하회마을에 MT갔을 때를 추억하며 거의 이십여년의 세월을 거슬러 가 보기도 했습니다 세월이 참말로 화살과 같다는 말을 실감하면서
새벽 한시가 넘어 하나 둘씩 흩어져 잠자리에 듭니다
그러고 보니 하루 종일 우리 아이들 너무 방치했나 싶어 민박집에 들러보니 어찌나 낮에 잘 놀았던지 작은 놈까지 코를 다라랑 다라랑 골며 그래도 지 형이라고 형 옆에 꼭 붙어 잘도 잡니다 이럴 때 저는 진짜로 행복해 눈물이 찔끔 납니다
씻고 들어와 자려고 보니 안동 지회장(이름 못 밝힘) 코를 골며 자알 잡니다 씻지도 않고...
그렇게 바쁜 하루는 지나가고 나도 ㅋ쿨 ㅋ 쿨
아침에 일어나 보니 다들 부지런도 하시지 벌써 부산합니다
만대루에 가족과 오르기도 하고 강가에 발 적시려도 갔습니다
아침을 먹고 아그들 다시 물 장난하려 강가로 몰려 갔습니다
우리는 다시 안동지회장 YP교육에 대해 듣고 모니터하고
만대루에 올라 병산서원에 대해 들었습니다 듣고 나니 병산서원이 다시 보입니다
기념 좔영도 빠트리지 않고 하고 여하튼 할 건 다 합니다
모두들 갈 길이 바빠 하나 둘 나섭니다
즐겁고 신나고 꽤 괜찮은 연수가 되었다고 스스로 생각해 봅니다
다른 회원님은 어떠신지?
우리(지회장,나=임수미 덩달아 우리 아이들)는 윤조직 모시고 병산서원 들러 지회장 집에가 국수 삶아 먹고 거기서 또 부족한 YP교육 받았습니다
윤조직 5시 차 배웅 해 드리고 집에 와 아이들 둘 샤워 시켜 놓았더니 저녁도 거른 채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잖아요 정말 빡세게도 놀았나 봅니다 우리 아그들
쓰다보니 두서없고 조금 길어졌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또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회원님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
<안동지회 청수님의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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