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학기가 시작되고 벌써 방학이 다가오네요.
너무 답답해서 어디에 물어볼 곳도 없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희 애는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5학년 학기 시작해서 1주일도 안돼, 전학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4학년때까지 전학가고 싶단 얘긴 한 적이 없고, 학교에서의 어떤 일도 꼬치꼬치 얘기하던 애가 아닌지라 적잖이 놀랐습니다.
선생님이 좀 유별나신가 보다 했습니다.
그렇게 한달 반을 보내고, 아이의 짜증을 더 심해지고, 더 폭력적으로 변해갔습니다.
우리 아이가 논리적이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수그릴 줄 모르는 성격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그런 아이를 이해하지 않으시더군요.
아이가 떠드는 것도, 글씨가 엉망인것도, 선생님께 따지는 것도 용납할 수 없다시더군요.
친구들과 같이 장난을 쳐도 우리애만 유별나게 혼나고, 다른반에서도 우리 아이 떠드는 소리만 들린다시면서,,,
그러다 일이 터졌습니다. 다른반 아이와 다툼이 있었어요. 다툼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 우리 아이에게 다른반 아이가 지나가면서 욕을 하더랍니다. 우리아이는 욕 하지말라고 3번을 얘기했구요. 그래도 계속해서 욕을 하자, 운동장에 있던 모래를 그 아이에게 뿌렸답니다. 그 모래가 그 아이 눈에 들어가서, 그 아이가 아프다고 하자, 우리 아이 놀래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답니다. 그 아이가 사과 받지 않고, 우리 아이에게 발길질을 했고, 우리 아이 발길질하지 말라고 모래뿌린건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그 아이 계속해서 발길을 해서, 우리 아이 참지 못하고 그 아일 때렸습니다. 4대 때렸다고 하더군요. 그 중 한대가 코에 맞았고, 그 아이가 코피를 흘리며 갔다고 합니다.
그 아이 엄마와 누나가 학교로 찾아가 항의했고, 직장에 있던 전 전화받고 학교로 찾아갔습니다.
그 당시 학교 교감선생님, 맞은 아이가 피를 철철 흘린다고 전화하셨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피를 철철 흘리는 아이 데리고 병원에 안가시냐고,,,
그 아이 엄마가 저를 보고 나서 병원에 갈거라고 하시더군요.
학교에 찾아갔을때, 학교 교감선생님 말씀에 한번 멍해지더군요.
우리 아이에게, 그 아이가 욕을 하면 욕으로 대하지, 왜 모랠 뿌렸냐고,,,
그 아이가 발길질 하면 그냥 발길질 하지, 왜 피를 냈냐고,,,,
이게 선생님이 할 소린가 싶었습니다.
사건의 경과 어떤 것도 따지지 않더군요. 아이가 피를 흘렸고, 그래서, 우리 아이는 가해자가 됐습니다.
그 후에 무슨 서면 양식으로 그 일에 대해 어떠한 항의도 학교에 하지 않을 것에 대한 싸인을 하고, 다친 아이 치료비를 책임졌습니다.
일은 그 후에 더 심하게 우리 아이에게 다가왔습니다.
아이가 싸우고 난 뒷날, 시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선생님과의 오전 통화에서, 시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아이가 방과후도 하지 못하고 병원에 가야할 거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께 전화를 내가 한 건지, 선생님이 하신 건지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헌데, 2시 30분경에 끝나는 아이가 4시가 넘어도 연락이 되질 않더군요.
참다 못해, 학교로 찾아갔습니다. 어디에도 아일 봤다는 사람이 없더군요. 아이 친구들이 보이길래 물었더니,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 중 같은반 반장을 만났습니다. 그 아이 말이 수업 끝나는데, 선생님이 우리 아일 남으라고 했다더군요. 혹시 교실에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래서, 교실로 찾아가는데, 우리 아이 울면서 내려오더군요. 어제 싸운 일로 그때까지 반성문 쓰고 왔다면서,,,
너무 화가 나고, 오전 통화에서 부탁까지 드렸는데,,,,, 우선 아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어떻게 무슨 정신으로 상을 치렀는지 모르겠더군요. 우리 아이 그 선생 죽이고, 자기 감옥 갈거라고 난리고,,,,
그 후 선생님의 차별은 굉장히 심했습니다. 모든 면에서 차별을 하시더군요.
아이더러, 꼴보기 싫으니까, 책상 들고 맨 뒤로 가서 혼자 앉아 라고 하시고,,,
한번은 강당에서 SK 와이번즈 팀의 무슨훈련인지가 있는데,, 학생들 전부 강당가서 그걸 관람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날 우리 아이는 혼자 교실에 있었습니다. 강당으로 이동하는 중에 친구와 장난치며 가는데, 우리 아이더러 교실로 돌아가라고 했다더군요. 그 관람이 끝날때까지 우리 아인 혼자 있었습니다.
그날 제가 항의 전활 했습니다.
아무리 아이에게 감정이 안좋더라고, 어떻게 아이를 혼자 교실에 두시냐고 했더니,,, 그 일은 자기가 실수 했다며 사과하시더군요. 헌데, 그 뒤에 계속해서 우리 아이 험담을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4학년때까지의 선생님들께 산이에 대해 알아보며 물어봤는데,, 다른 선생님들도 산이를 굉장히 힘들어했다면서, 자기 잘못이 아니라더군요. 덧붙이는 얘기가 아이의 공부 외의 다른 면들은 가정에서 길러져야 되는데,, 그게 안된거 같다며, 아이의 성격을 알면, 자신한테 항의 전화를 감히 어떻게 하냐면서,,, 제가 그렇게 선생님께 항의 하면, 그게 다 누구한테 갈 거 같으냐며,,, 협박을 하시더군요. 더 얘기 하지 못했습니다. 몸이 떨리고,,, 정말,,, 눈물이 나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아이 성격이 모난 부분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선생님들 험담을 한 적이 없는 앱니다.
더구나, 2학년, 4학년때 선생님은 우리 아이가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선생님 누구도 아이에게 이런식의 차별을 하신 분도 없었습니다.
어제 학교에서 설문이 왔습니다.
솔직하게 답변했습니다. 학교에서의 교육, 인성, 방과후 운영,,,, 이런것들에 대한 설문이었습니다.
인성부분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답해서 보냈습니다. 오늘 그 답을 가지고, 아이를 혼냈더군요.
왜 인성교육을 학교에다가 맡기냐고, 니 부모들은 뭘 하며, 인성교육을 학교에 운운하냐고 했다더군요.
우리 아이 학교 안가겠다고, ,,,,,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답이 보이질 않네요...
방법 좀 알려주실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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